BIFF 지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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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세계 문화의 집" BIFF 지지 성명서

Author
isupportbiff
Date
2016-03-11 22:25
Views
2676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게 가해진 정치적 압력과 함께,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역할과 임무수행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산지원삼각은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조직구성, 그리고 따듯한 환대와 국내외를 망라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존립근거를 위협하는 것임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영화제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루어낸 놀랄만한 전문성과 미학적 타당성은 검열과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하여 예술적, 정치적 자유를 누릴 때에만 비로소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초기부터 관여하여, 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이 가져야 할 높은 책임감과 역할을 감당해왔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30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페리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과 관련하여, 부산시로부터 상영철회요구라는 정치적 간섭에도 불구하고 상영을 결정했으며, 그 결과 시로부터 사임요구를 받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은 이용관 위원장이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진실한 사람임을 잘 보여주는 예일뿐입니다.

 

‘베를린 세계 문화의 집'(Haus der Kulturen der Welt)과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2012년부터 베를린에서 뛰어난 한국 영화들을 소개해 온 '베를린한국영화제-한국영화의 오늘'을 포함하여 다수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을 함께 진행해왔습니다. 이런 오랜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며, 부산시는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의 정신에 입각해 현 상황을 재고할 것을 촉구합니다.

 

베른 셰레르

베를린 세계 문화의 집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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